바야흐로 부트캠프의 시대(?)
쏟아지는 교육 과정들 속에서 PM을 도전하는 이들에게 부트 캠프를 선택하는 데에
혹여 내 글이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글을 남겨본다 :)
일단 나에 대해 말해보자면,
나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도 IT쪽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더랬다.
고시 공부를 했었는데, 몇 년째 공부해도 되지 않았더랬다 ^^!
그래서 '일단 취업하자' 고 결정했고,
정말 작은 회사에서 반려동물 사료 수출입 업무도 하고, 화장품 기획도 하고,
화장품 판매를 위한 스토어도 만들어보고, 제품 사진도 찍고... 뭐 별 일을 다 했었다.
그렇게 별 일을 다 하던 와중에 제품 판매를 위한 상세페이지를 만들고,
홈페이지를 만드는 일에 흥미를 느꼈고
그 흥미를 시작으로 에이전시까지 흘러들어갔다가 이런저런 삽질 끝에
(다른 직종 자격증 공부도 해보고, 실제로 회사도 다녔었다.)
다시 에이전시로 돌아와서 '기획' 을 해야겠다! 라고 결정을 굳혔더랬다.
(.. 사실 내 나이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었기 때문에 기존 경력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
참 인생 파란만장스^^ㅋ
그.러.나
소규모 에이전시를 다니다보니, 성장에 한계가 곧 올 것 같았다. (...내 연봉도..)
에이전시를 계속 전전하자니 발전이 없을 것 같았다.
홈페이지도 노코드로 만드는 시대에 웹에이전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앞으로 내 경력을 어떻게 쌓아야지..? 에 대한 고민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이제 한 단계 더 올라갈 때인데,
기획 관련 툴이나 강연 등 교육을 듣자니 지갑 사정이 막막 (...)
국비 지원으로 들을 수 있는 교육이 없을까? 찾던 차에
PM 부트캠프가 내 알고리즘에 찾아왔다.
PM 부트캠프, 어디까지 알아봤니?
부트캠프, 찾아보니 정말 많았다.
당시 나는 데이터 분석에 집중된 부트캠프 과정에 흥미가 있었는데,
'데이터 분석' 자체에 흥미가 있다기 보다
기획자 채용공고를 보면 다 이렇게 쓰여있었기 때문이다.
데이터 분석 어쩌구...
데이터 기반의 분석 저쩌구..
협업툴도 무시 못했다.
Figma가 어쩌구.. Jira가 어쩌구.. Slack이 저쩌구..
이 많은 부트캠프를 선택할 때 어떤 기준을 세우고 선택해야 할까? 고민이 정말 많았는데
'돈 걱정 없는 성공적인 취업' 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내가 중점적으로 기준을 뒀던 건 아래 조건들이었다.
1. 자기 부담금 없음
2. 온라인 수강 과정 (왔다갔다 이동, 점심값.. 무시 못해ㅠ)
3. 이전 과정들에 대한 데이터가 있는 과정 (부트캠프 1기 제외)
4. 성공적인 취업 사례가 있고
5. 포트폴리오를 확실히 제작할 수 있는 과정
여러 부트캠프 과정 중에 패스트캠퍼스 PM 부트캠프는 내가 세웠던 조건들에 충족했고,
무엇보다 내가 마음에 들었던 것은
현직 멘토진의 밀착 관리 / 3번의 실전 프로젝트 경험이었다.
채용공고를 찾아본 이들은 알 것이다.
기획 업무에 있어서 '경험' 이 얼마나 중요한지.
프로덕트 매니저가 하는 일이 협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등 '소프트 스킬' 이 중요한 역량이다 보니
아무래도 경험이 없는 신입보다는 경력직 위주의 채용이 많다.
패스트캠퍼스는 3번의 실전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서
이런 부분을 보완해준다는게 마음에 들었다 :)
ㅎㅎ그러나 6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더 자세히 알아봐야 하지 않겠는가?
고민이 됐던 나는 부트캠프를 비교해주는 사이트에 가보기도 하고,
고용24 > 직업 능력 개발 > 훈련 찾기·신청 페이지에서
다른 PM 부트캠프 과정들과 비교해보기도 했었다ㅎㅎ
자, 그럼 본격적인 지원 과정을 알아볼까?
부트캠프 선발 절차는 총 4단계로 이루어진다.
1. 사전 신청
사전 신청을 하면 교육과정 소개서를 받아볼 수 있다.
이후 사전 신청이 완료되면 자기소개서 제출 안내 메일이 발송된다.
2. 자기소개서 제출
메일 안에 자기소개서 제출 바로가기 링크가 있는데, 클릭하면 제출 폼으로 이동!
자기소개서 제출이라고 해서 너무 긴장하지 않아도 되는게,
부트캠프를 하고자 하는 이유 등을 간단하게 적어주면 끝이다.
아직 과정 시작도 안했는데, 무슨 자기소개서까지 쓰냐... 싶지만 (...내가 그랬다.)
6개월 동안 내 돈 한 푼 안쓰고 교육을 받는 과정인데 이 정도 과정은 거쳐야겠다 싶었다.
3. 비대면 녹화 면접
이것도 마찬가지로, 무슨 면접까지?! 싶었지만
면접관이 따로 있고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녹화 면접' 이라서 면접 질문에 대한 답을 간단하게 1분 내외로 녹화해서 제출하면 된다.
부트캠프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확실하고,
붙고자 하는 아주 조금의 의지가 있다면 어렵지 않은 과정이니 포기 노노...!
4. HRD-Net 신청 (진짜 제일 중요..)
이렇게 패스트캠퍼스에 자기소개서도 제출하고, 녹화 면접까지 무사무사히 끝내도
결국 국민내일배움카드가 무사히 발급되어야 한다.
왜냐면 국비지원 사업이기 때문에,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 조건이 안돼서 발급 안돼면 그냥 수업 못듣는거임.. (...)
실제로 모든 과정을 다 통과하고, 첫 수업도 진행하려는데
해외국적자라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이 지연되다가 안돼서 중간에 이탈하신 분도 계셨다.
그러니 꼭꼭 국민내일배움카드 신청 조건 자세히 알아보고
되도록이면 발급 후에 신청할 것!!
또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까지 끝나도
HRD-Net 신청을 안하면 패스트캠퍼스에서는 합격자라는 걸 알아도
정작 지원해주는 국가에서는 모르는 경우가 생기므로ㅋㅋ
HRD-Net 신청도 반드시 진행해야 함!!
국민내일배움카드, HRD-Net 신청 모두
고용24를 통해서 꼭 정보 확인하고 신청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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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고 있는 지금은 부트캠프 약 한 달차!
슬랙으로 부트캠프 진행 과정에 대한 안내와 소통이 이루어지고,
노션으로 배운 내용들을 정리하며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아, 프로젝트는 피그마를 통해서 으쌰으쌰 팀원들과 함께 진행 중ㅎㅎ
과정이 조금 빡센가 싶지만,
그래도 순조롭게 해나가고 있다! (아직까지는...!;)
부트캠프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나에게 맞는 부트캠프가 뭔지 궁금하다면
충분히! 고민해보고
현명하게 선택하셨으면 좋겠다 :)
PM 직무 도전자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