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강력했던 실습 프로젝트가 끝나고, 미니 프로젝트 기간이 다가왔다.
1주일 동안 차분히 숨을 돌리고,
다시 새로운 팀원을 만나 약 1달간의 미니 프로젝트 기간을 거쳤다.
미니 프로젝트 시작하고 완료하기까지 아래와 같은 순서를 거치는데,
실습 프로젝트와는 달리 온라인 강의 시간이 따로 배정되지는 않고, 하루종일 한 달간 미니 프로젝트로 순수하게 구성된다.
시작 전에는
프로젝트 RFP 확인 → 진행해보고 싶은 프로젝트 2가지를 골라 의견 제출 → 그룹 배정 → 그룹장 선정 → 미니 프로젝트 시작
시작 후에는
작업 → 멘토링 → 수정...의 반복ㅋㅋ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RFP는 총 4개였고, 공통적으로 아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미니 프로젝트 RFP
1) 카카오페이 or 네이버 페이의 신규 유저 유입 및 수익화 개선을 위한 결제 서비스 개선
2) 채용 중개 플랫폼의 수익화 개선 프로젝트
3) 쿠팡 상품 등록 및 운영 어드민 기획
4) 뉴스 콘텐츠 사업의 지식 커뮤니티 플랫폼 (뉴닉) 확장 프로젝트
내용 구성
1) 주제
2) 멘토링 진행해주실 멘토님
3) 배경
4) 미션 - 미니 프로젝트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
5) 핵심 포인트 - 꼭 생각해보고 진행해봐야 할 포인트
6) 유의사항
+ 사전 수행 과제
미니 프로젝트 주제에 따라 사전 수행 과제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었다.
나는 1번과 3번 2개를 선택했고, 3번 주제를 진행하게 되었다!
다른 RFP와는 달리 '개선' 에 초점이 맞춘 것이 아닌 처음부터 기획하는 프로젝트였다.
팀 배정이 되고나서 멘토님께 자세한 설명을 듣기 전까지는
'사용자 인터뷰는 어떻게 해야 하지...? 쿠팡 내부 직원을 만나야 되는거 아니야..?' 라는 고민이 있었지만
운영자 입장에서 어드민을 기획해봐라! 였기 때문에 인터뷰의 과정은 생략할 수 있었다.
물론 전체 어드민을 기획하려면 1달이라는 시간은 너무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미션에 맞춰 어드민 기획을 진행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한창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
실습 프로젝트 때와는 달리 멘토링 시간이 미리 정해져 있었는데,
정해진 시간까지 멘토님이 주시는 과제에 따라서 진행하다보면 어느새 프로젝트 종료라 마음이 편했다ㅎㅎ
멘토링을 진행해주시는 분이 모두 현직자 이시다보니,
과정 시간 외에 멘토링이 많이 진행되었다ㅎㅎ
내 생각으로는 쿠팡 어드민 기획은 다음 기수도 비슷한 미션을 전달 받을 것 같다.
3주차쯤에 이전 기수가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발표 자료를 볼 수 있었는데,
쿠팡 어드민은 대체로 비슷했던 듯!
회고 겸 참고를 위해 주차별로 진행 상황을 한 번 기록해봐야겠다!
미니 프로젝트 진행 일정
- 1주차 - 1/6(월)~ 1/10(금)
- 월 : RFP 사전 질문지 작성
- 화 : RFP에 대한 설명 듣기 → 멘토링 시간 활용
- 화~수 : 백/어드민 기획 정보 탐색 + 판매자 유저플로우 다이어그램 정리 + 필요한 산출물 리스트, 일정 등 정리
- 수~금 : 필요 기능 정리 + IA 그리기 + 목업 화면 작성 및 수정
- 2주차 - 1/13(월) ~ 1/17(금)
- 월 : 목업 화면 작성 및 수정
- 화 : 목업 화면 기준 멘토링 진행 + 미션 화면별 필요 데이터 정리 + 지표 설정을 위한 정보 탐색
- 화~금 : 목업 화면 작성 및 수정, 정책 정리
- 3주차 - 1/20(월) ~ 1/24(금)
- 월 : 목업 화면 작성 및 수정, 정책 정리
- 화 : 멘토링 진행 → 화면 수정
- 수~금 : 발표 내용 구성 + 발표 PPT 1차 완성 + 추가 화면 수정
- 4주차 - 1/27(월) ~ 1/31(금)
- 월~목 : 설 연휴 휴식!!
- 금 : 멘토링 시간에 발표 리허설 + 발표 PPT 최종 완성 및 최종 리허설 진행
ㅋㅋㅋ정말 정책을 정하고, 화면을 그리고 다시 수정하고.. 많은 시행착오와 고민들이 있었다.
아래 이미지는 정책 및 운영 가이드를 위한 체크 목록 일부인데, 생각보다 세세한 부분을 정하고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해서
살짝 괴롭기도 하면서... 즐겁기도 했다ㅎㅎㅎ
정말 다양한 생각들과 예외 케이스들을 팀원들과 나누면서 새로운 시각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ㅋㅋㅋ 그리고 수많은 수정을 보여주는 우리의 작업 영역...
미니 프로젝트 회고
쿠팡 어드민 기획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관리자(Admin) 시스템이 내부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1. 쿠팡 어드민 기획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UX/UI 기획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했다.
사용자(운영자)의 관점에서 "어떻게 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까?",
개발자의 관점에서 "어떤 방식이 유지보수에 용이할까?"
이 두 가지를 균형 있게 고려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던 것 같다.
2. 이론적으로 좋은 기획보다 실제로 구현 가능한 기획이 중요하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개발 리소스를 얼마나 고려했나요?" 라는 질문을 멘토링 시간마다 들었던 것 같다.
이거 그냥 필요할 거 같은데? 이거 있으면 더 편할 거 같은데?
기획자는 그렇지만, 개발자도 그럴까? 이 포인트는 현업에서도 중요하게 가져가야 할 포인트인 것 같다.
3. 정책과 프로세스를 먼저 잘 정리해두자.
화면을 그리기 전에 유저가 어떤 프로세스로 어떤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지 유저 케이스를 다양하게 생각해보고
모든 상황을 방어할 수 있는게 정말 중요한 포인트였던 것 같다.
정책과 프로세스가 잘 정리되어 있을때 화면은 그냥 그리기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사고를 확장시키고 그것들을 잘 정리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어? 이거 어떻게 하기로 했었죠?' 라는 질문이 나오지 않도록ㅠㅠㅋㅋㅋㅋㅋㅋ
기껏 화면 그렸는데 정책이 잘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수정, 수정, 수정의 늪에 빠져버려....
큐큐큐ㅠㅠ
이제 발표만 남은 미니프로젝트!
아직 피드백 받을 일이 남았지만, 어쨌든 마무리했고~!
고생했지만 즐거웠다!
이제 기업 연계 프로젝트와 포폴 준비로 다시금 바빠질텐데
하핳... 뭐 잘되겠찌...
나를 포함한 모든 PM 취준생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