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트캠프 시작하고 벌써 5개월이 지났다. 6개월 언제 가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5개월이 지나버렸다.
10시부터 7시까지 백수지만 백수 스케줄이 아닌 패스트캠퍼스 프로덕트 매니저 부트캠프 수강생의 하루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참고로 말하지만 나는 갓생러가 아니기 때문에
부트캠프를 고민하고 있지만 조금 게으른 분들에게는 어쩌면 위안이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뜬금없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같은 팀에 갓생러가 있는데 나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 긁)
갓생러가 아니더라도 부트캠프 스케줄은 동일하게 흘러간다.
중요한 건 과정 속에서 뭘 배우고 습득하고 있는가? 가 아니겠는가.
부트캠프 수강생의 하루는 사실 프로젝트에 따라 달라진다.
이전 글에도 계속 언급하긴 했지만, 다시 말하자면 패스트캠퍼스 프로덕트 매니저 과정은 3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진행된다.
부트캠프 시작 후 초반 2개월은 실시간 강의 + 필수 온라인 강의 + 실습 프로젝트로
이후 1개월은 미니 프로젝트로, 미니 프로젝트 후 2개월은 기업 연계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아무래도 강의를 들으면서 진행되는 실습 프로젝트와 온전히 팀원끼리 합을 맞추는 미니 프로젝트, 기업 연계 프로젝트는 큰 틀에서 스케줄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공통되는 부분은 출석체크
1. 오전 9시 50분~10시 5분 사이에 출석을 위해 입실 QR 코드를 찍기 + 10시 정각 줌을 통해 스크린 샷이 진행된다는 것
2. 점심 먹고 중간 스크린샷
3. 오후 6시 50분~7시 5분 사이에 출석을 위해 퇴실 QR코드 찍기 + 7시 정각 줌을 통해 스크린 샷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중간 스크린샷은 크게 영향은 없는 것 같지만
입퇴실 QR이랑 스크린샷은 하나라도 놓치면 결석이나 부정출결이 되기 때문에 꼭 성실히 챙겨야한다.
- 입실 QR 깜빡해서 10시 5분 이후에 찍어가지고 지각 처리가 되는 불상사...
- 입실 QR 찍었는데 퇴실 QR 깜빡하고 못 찍어가지고 결석 처리가 되는 불상사...
- 입실 QR 찍었는데 10시 정각 스크린샷 놓쳐가지고... 이하 생략
출석 관련해서는 훈련 장려금이나 휴가하고도 연결되기 때문에 잘 챙기는 게 좋다.
물론 다음 날 오후 4시 전까지 소명하면 출석 인정해주긴 하지만, 출석 인정 과정이 은근 귀찮고...
QR 깜빡해서 놓친 거는 내 잘못이기 때문에 이건 빼박 출석 인정이 안됨ㅠㅠ
그래서 패스트캠퍼스에서는 수강생들의 망각 이슈를 방지하기 위해
오전 9시 50분, 오후 6시 50분에 입실 / 퇴실 체크 안내를 슬랙으로 해준다.
알림 보고 Hrd-net 로그인 한 후에 바로 체크하면 되는데 초반에는 엄청 자주 까먹었었다.
자, 그럼 이제 프로젝트 기간별 하루를 한 번 써볼까.
1. 실습 프로젝트
10시 QR체크와 스크린샷 후 1시까지 강의를 듣는다.
강의는 필수로 들어야 하는 온라인 강의를 들어야할 때도 있고, 현직자 멘토님이 진행해주시는 실시간 강의를 들어야 할 때도 있다.
온라인 강의 듣기 (10~13시)
국비지원 프로그램 상 필수 강의는 80% 이상 들어야 하는데, 수강 기간동안 들을 수 있는 패캠 강의 중에 꼭 들어야 하는 '필수 강의' 만 모아놓은 강의가 있는데 꼭 이걸로 들어야 한다
왜냐면 필수 강의만 모아놓은 여기로 들어가서 강의를 들어야 수강률이 체크되기 때문에ㅠㅠ
처음에는 강의를 하나하나 찾아서 들어갔었는데 (필수가 모아져 있는 걸 못보고.....)
이상하게 강의를 들어도 수강률이 안올라서 물어보니 꼭 저 필수에서 강의를 수강해야 한다고 하더라
들었던 강의 틀어놔야 하는 불상사가 있을 수가 있으니.. 제발 필수에서 들어줘라..
실시간 강의 (10~13시)
주에 2번 정도 실시간 강의가 진행된다. 실시간 강의에서는 PM이 하는 업무는 무엇인지, 업무에 쓰이는 개념들이나 방법론,
PM 역량을 키우기 위한 자료 등 정말 유익한 강의가 진행된다.
그리고 실습 프로젝트 방향성을 잡기 위해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중간중간 프로젝트 자체 멘토링도 진행해주시니 큰 도움이 됐다.
실시간 강의 내용만 완벽하게 숙지해도 많은 걸 얻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주신 자료들을 꼼꼼히 보고 프로젝트 하면서 적용해보면 꽤 재밌다!
아래 이미지는 실시간 강의 진행하시면서 중간중간 공유해주신 자료들인데, 프로젝트 하면서 '다음은 뭐해야 하지..?' 라던가 '이건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물음에 친절히 답이 되어줬었다.
이 외에도 강의 자료가 pdf로 제공되니 참고 바람
점심시간 (13~14시)
원해서 하는 공부임에도 점심시간은 즐겁다. 쉬는 거 최고!!!!!!!!!!!!!!!
실습 프로젝트 진행 (14~19시)
점심시간 이후에는 팀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부트캠프 시작 전 도메인 관심사에 따라 팀이 배정되는데,
나는 O2O 서비스를 골랐었다. (부트캠프 막바지인 지금은 관심 도메인이 바뀌었다.)
실습 프로젝트에서는 실시간 강의에서 배웠던 부분들을 복습하면서 팀원들과 하나의 프로덕트를 기획해보는데, 우리 팀은 문제정의에 꽤나 공을 들였었다.
최종 발표 후에 결과는 괜찮았던 것 같지만, 논리적 흐름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
지금은 했던 프로젝트로 포폴 만들면서 다시 다듬어 가는 중
2. 미니 프로젝트
미니 프로젝트 때에는 10시부터 19시까지 팀 별로 자유롭게 시간을 갖는다.
온라인 강의를 듣거나, 실시간 강의를 들어야 되는 게 아니고 정말 '팀 시간' 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프로젝트 진행하는 데에 지장이 없다면 자유롭게 자유시간을 가져도 좋다.
우리 팀은 오전 중에 오늘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얘기 나누고 오후에는 흩어져서 자기 분량을 끝낸 후에 4~5시쯤 모여서 피드백하고 수정하며 결과물을 만들어갔었다.
실습 프로젝트 때 좀 빡세게 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여유있게 진행했지만, 미니 프로젝트 마무리 후 피드백 듣고 나서는 여유를 원망했다ㅋㅋㅋㅋ
과제를 성실히 이행하는 것도 좋지만 포트폴리오에 들어가야 하는 프로젝트라는 것을 기억하고 문제 정의부터 솔루션까지 논리 흐름을 잊지 않고 설득력 있는 프로젝트로 결과물을 남겨야 함....
3. 기업 연계 프로젝트
기업 연계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로 10시부터 19시까지 팀 별로 자유롭게 시간을 갖는다.
다만 중간중간 프로덕트 매니저 현직자 멘토링 / 기업 담당자와 미팅이 주에 1번씩 있어서 이 시간은 모여 있어야 한다는 것
우리 팀은 아침에 데일리스크럼을 1시간 정도 진행하고 서로의 컨디션 파악과 가벼운 잡담을 나눈 뒤 (친해지는 중..) 오늘 할 일을 브리핑하고 각자 흩어지거나 모여서 의견을 나눈다.
프로덕트 매니저 7기인 나는 UI/UX 4기인가.. 5기인가.. 분들하고 진행하는데 오늘 들었던 따끈한 소식으로는 다음 기수부터는 협업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함ㅋ
아무래도 PM과 UI/UX의 경계가 불분명해져가다보니 저렇게 결정이 된듯하다.
기업 연계 프로젝트는 따로 또 썰을 풀 예정이니 여기까지만 쓰도록 하겠다.
재밌는 점은 확실히 관점이 다르다는 것.
그리고 그걸 잘 맞춰가야 좋은 팀워크가 완성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패스트캠퍼스 프로덕트 매니저 부트캠프 수강생의 하루.. 사실 별 거 없다.
정규 시간에는 팀 과제에 집중하고, 그 외 시간에는 더 공부를 하거나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일뿐..
사실 정규 시간에 포폴 만들기가 쉽지 않다.
팀 과제도 바쁜데.. 포폴은 정규 시간 끝나고 만들어야 된다..
아니면 출석 체크 하기 전에 시간을 내던가..
.... 부트캠프 한 달 남았는데 아직도 포폴 시작도 못했찌 뭐야..
이거 쓰고 포폴 준비하러 가야겠다...